약학대학 모집인원
2022학년부터 14년 만에 6년제로 전환한 전국 37개 약학대학은 안정적으로 신입생 선발을 재개했다. 2025학년에는 1,750명을 모집하며, 이 중 수시로 1,026명(58.63%), 정시로 724명(41.37%)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에서 교과전형이 29.5%로 가장 크고, 정시는 의약학 계열 중에서도 높은 비율을 보인다.
수도권의 16개 대학은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인 850명을 차지하며, 정시 비중이 48.5%로 가장 높다. 반면 지역 대학은 교과전형의 비중이 46%로 크고, 정시는 35%, 종합전형은 17%에 불과하다. 지역인재전형에서 교과전형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약학대학은 수도권 대학의 접근성이 높아 수험생들이 더 도전하는 경향이 있으며, 의대와는 달리 약대는 중하위권 대학도 많아 경쟁 상황이 다르다. 의대 증원이 지역 대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약학대학 지원층 분석
의약학 계열, 흔히 '메디컬'이라 불리는 분야에는 특정한 선호 그룹이 존재한다. 이들은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며, 특히 수학과 과학, 화학과 생명과학에 두각을 나타낸다. 이들은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를 모두 고려하는 경향이 있지만, 의대와 약대 지원 그룹은 서로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의대 지원자는 점수가 부족할 경우 치대나 수의대로 방향을 바꾸지만 약대와는 연결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야 하고 또한 의사는 세부 전공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지만 약사는 상대적으로 세부 전공에 대한 인식이 낮아 선호도가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최근 약대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인식 덕분에 지원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약사는 의사보다 위험 부담이 적어 적성이 맞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한편 남학생의 약대 지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자연과학 분야로서 약대를 지망하는 경향이 보인다. 특히 수도권 대학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반면 지역 대학은 선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인다. 지역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도권 의약학 계열에 도전하면서 지역 약대의 합격선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수도권 약대는 높은 선호도 덕분에 지원자가 많고 합격선도 견고할 전망이다. 반면 지역 대학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우선 지원하면서 일반전형에 지원할 자원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도권 학생들이 지역 약대를 도전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수능최저기준
의약학 계열의 주요 특징은 내신 성적이 좋더라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운 점이다. 많은 대학이 높은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여, 수시 모집에서도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다. 특히 교과전형에서 최저 기준이 강조되며, 동국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를 적용한다.
최저 기준은 영역 수가 많을수록 충족하기 어려운데, 중앙대는 4개 영역 합 5 이내를 요구하지만 영어 2등급까지 1등급으로 간주하는 조건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체감된다. 다른 대학들은 대체로 3개 영역 합 5~7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종합전형에서도 최저 기준을 설정한 대학이 많지만, 일반학과와 비슷하거나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고3 재학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수능에 집중해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며, 올해는 의대 증원으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수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고득점과 등급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하고 최선을 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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